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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남 레시피

경상도식 얼큰 소고기무국 레시피 콩나물 활용

by 요리남kh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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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창밖으로 솔솔 불어오는

시원하면서, 약간 쌀쌀한 느낌까지

드는 이런날,

뜨끈한 국물이 빠질 수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요정도 날씨에

먹기 딱 좋은

 

"경상도식 얼큰 소고기무국"

 

한 번 준비해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소고기무국, 또는 뭇국이라고 하면,

수도권에서는 맑은 국물에 무와 소고기가 들어간

국을 말합니다.

 

하지만 경상도 소고기무국의 특징은,

고춧가루 넣은 빨간 국물에

소고기와, 무, 그리고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는 것인데요.

어릴적 어머니가 한 번씩

커다란 솥으로 만들어서

몇날 며칠을 먹었던

그런 추억 가득한 음식입니다.

그럼 시작해볼게요.

먼저 재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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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인분 기준>

무 200g

소고기 150g

콩나물 150g

대파 1대

물 1L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국간장 3큰술

액젓(피쉬소스) 1큰술

다시다 1티스푼

후추 1/2티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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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는 냉동중이던

호주산 부채살을 해동해서 썼구요.

무도 남아있는 자투리,

대파는 큼직한것으로 한대,

(대파는 더 많이 넣으면 맛있어집니다.)

콩나물도 한웅큼 준비했고

많을수록 아삭한 식감 증가합니다.

소고기는 먹기좋게 깍둑썰기해서 준비,

콩나물은 가볍게 세척,

파는 1.5cm 길이로 썰고,

무는 0.5cm두께로 백원 오백원 동전정도

크기로 잘라 준비했어요.

 

큼직한 건더기를 좋아하신다면,

모든 재료들을 더 큼직하게

썰어주시면 전문점에서 파는듯한

비주얼이 나올 수가 있습니다.

 

부재료로 들어갈

국간장, 고춧가루, 소고기다시다, 다진마늘

(후추도 있어요) 준비합니다.

 

달군 냄비에 식용유 한큰술 붓고

약불로 낮춘 뒤 고기를 넣고 먼저

가볍게 볶아주세요.

고기 겉면 색이 익어서 변할때 쯤,

무를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곧바로 국간장 3큰술과,

 

불은 약불로 낮춰주시고,

굵은 고춧가루 1큰술을 넣고 잘 볶아줍니다.

(고춧가루가 탈 것 같으면 물을

조금 부어서 볶으면 됩니다.)

 

 

요정도 비주얼이 나온다면

잘 된것입니다!

이제 강불로 올려주시고,

다진마늘 1큰술과,

소고기다시다 1티스푼 추가합니다.

(다시다 조금 넣었다가 더 추가한거에요)

그리고 찐한 맛을 좋아하신다면

다진마늘 2큰술 하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위 사진처럼 거품이 올라오는게 보이는데,

굳이 거품제거 안하셔도 됩니다.

 

송송 썰어놓은 파를 다 넣어주세요.

 

파가 끓으면서 흰부분이 살짝

익어가는 느낌이 올때,

 

콩나물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액젓(또는 참치액 가능)을 한큰술 넣고,

후추도 뿌려주세요. (취향껏 톡톡톡)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완성입니다!

맵기 정도는 고춧가루를 얼마나 매운것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색은 정말 빨간데,

저는 많이 맵지않은 고춧가루를 써서

적당히 기분좋게 매콤한 맛입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서 끓이면

훨~씬 더 칼칼한 맛이 나지만,

저는 어린시절 어머니가 끓여주셨던

그 느낌과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살짝 맵고 깊은 맛으로 만들어 보았어요.

 

이제 진짜 제철무가 나올 시즌인데,

 

제철무로 끓이면 정말

무 건져먹는 맛이 오히려 고기보다 더 맛있을 정도로

달콤할거에요.

 

찬바람 솔솔 불기 시작하면

딱 잘 어울리는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무국,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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