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다들 잘들 지내시죠?
TV에선 여러가지 불미스럽고 이상한
뉴스들이 계속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참 유감스럽지만, 세상 제일 쓸데없는 것이
연예인 걱정이라 하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루하루를 치열하고 파이팅있게
그렇게 잘 보내고 있으면 그만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슬슬 쌀랑해지는 가을 날씨 덕에
제가 좋아하는 채소 무는 정말 맛있어 지고 있는데,
이 타이밍에 무를 사가지고 온가족이 맛있게 먹을만한
맛있는 소고기무국을 끓여보았어요.
아이들의 최애메뉴인 미역국 다음으로
인기가 있다고 생각되는 '하얀국물'ㅋㅋㅋ 음식이라
오늘 저녁에 맛있게 먹겠지? 라는 기대감도 크네요.
어쨌든 소고기무국, 가을 무과 소고기 양지를 활용해
너무나도 맛있게 끓이는 방법,
시원하게 알려 드려 보겠습니다.
<재 료 / 2~3인분 기준>
무 300g
소고기양지 국거리 250g
물 700ml
참기름 1티스푼
멸치액젓/피쉬소스 1큰술
다진마늘 1티스푼
소고기다시다 1/2티스푼
후추 톡톡
다진파(초록) 적당히

토실토실한 가을무입니다.
녹색이 많고, 전체적으로 너무 길지않은,
적당한 길이에, 너무 마르거나 크지 않은 것으로
고르는게 좋습니다.


무는 소고기 양보다 조금 더 많게 하시는게 좋아요
(물론 개인차이가 있겠지만요)
나중에 무가 다 익어서 물렁물렁해지면,
너무나도 먹기가 좋아서 무만 사라지는
이상한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크기는 먹기 좋게 5~7cm 두께 정도에,
백원짜리 동전 정도의 크기로 나박썰어서 준비합니다.

마트에 가니 한우 세일 행사를 하고 있어서,
오랜만에 멋드러지게 한우 양지를 시원하게 구매했어요.
용량은 250g 조금 넘네요.
소고기 양지는 국물요리 할 때
가장 국물이 맛있어지는 부위라서,
미역국을 포함한 다양한 소고기국에
잘 어울리는 부위입니다.

참기름을 1티스푼정도 적당히 둘러주시고,
약불에 소고기를 먼저 볶아주세요
약불입니다!


양지 자체에도 어느정도 기름이 있기 때문에,
기름기가 많은 것을 싫어하신다면,
약간의 물을 넣고 약불에서 살살 볶아주셔서
더 깔금한 국물을 만드실 수도 있어요.
핏기가 가시고 소고기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무를 넣고 또 볶아주세요,
그냥 무를 살짝 데워준다는 정도로만
볶으면 되는 과정입니다.
1분정도 볶아졌으면,

멸치액젓 또는 피쉬소스 1티스푼을 넣고
고기와 무에 간이 벨 수 있도록 1분 정도
조금 더 볶아줍니다.

그리고 깊은 풍미를 위한 다진마늘도
1티스푼 넣고 1분 정도 또 볶아주세요.


이제 물을 부어주시면 됩니다.
원래 소고기국을 맛있게 끓이려면,
전체 물 양에서 일부(반 정도)를 먼저 넣고,
재료들과 함께 보글보글 끓여서
국물에 맛이 다 우러나오게 한 이후에,
나머지 물을 넣고 끓이면서 간을 하고 마무리 하는것인데,
굳이? 그렇게 안하고도 맛을 충분히 낼 수가 있어서
물을 한 번에 다 넣어서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강불 되겠습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마지막 간으로 소고기다시다를 1/2티스푼 넣어주세요.
여기까지 하고 마무리를 하셔도 되지만,
아까도 말씀드렸다 시피,
국물에 맛있는 맛이 최대한 우러나오게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끓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마지막 간 이후 10~15분정도 중-약불에 보글보글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끓이면서 거품이나 기름 뜨는 것을
조금 제거해 주시면 깔끔한 국물이 됩니다.
하지만 선택 사항이기 때문에 굳이 안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옵션으로 대파 초록부분
한줌 얇게 썰어서 넣어주시면,
살짝 개운한 맛이 추가됩니다.

마무리는 후추에요,
미리 넣어도 되지만,
후추의 알싸하고 개운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마지막에 넣습니다.

완성입니다~!
만약 먹어보시고 간이 안맞다면,
액젓이나 소금을 소량 추가하셔서 간을 맞춰주세요.

맑은 소고기무국은 적당히 간간한 맛으로
먹는 국이기 떄문에, 간을 과하게 하실 필요는 없어요.

잘 끓여 놓으면, 정말 부드럽게 먹어지는 무국입니다.
무는 말랑말랑 먹기가 좋고,
소고기 양지는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아이들도 먹기 좋을 정도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저녁식사 메뉴로
소고기무국 추천해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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