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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남 레시피

맛있는 잣죽 끓이는 법 어린이 죽 만들기

by 요리남kh 2023.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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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의 2주째 온가족이 감기로 고생입니다.

특히 둘째가 심각한 기침으로 밤낮 고열에,

아무리 약을 먹어도 호전이 되지 않는 상황이네요ㅜ

 

기침이 너무 심해서 구토까지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죽이라도 먹여보자 하는 심정으로

잣죽을 좀 끓여 보았습니다.

 

컨디션이 안좋은 상황이라, 이것저것 재료 많이 들어간

죽 보다는 비교적 먹기 수월한 죽을 끓여 보았어요.

 

재료도 간단하지만, 잣이 들어가서 생각보다

맛있고 풍미있는 죽이라 속 편하게 드실떄도 좋고,

당연히 환자식으로도 일품인 잣죽입니다.

 

<재료 - 유아 1인분 기준>

찹쌀 50g (불리기 전 기준)

잣 1티스푼 (취향껏, 많이 넣을 수록 맛이 좋죠)

물 300ml

 

 

우선 찹쌀을 가볍게 씻어서

물에 불려 줍니다.

양이 많지 않은 유아용이라 엄청 적은 양으로 만들었지만,

성인이 드실때는 최소 100g 이상 찹쌀을 쓰시는게 좋겠습니다.

잣은 믹서기에 갈아서 쓰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는 최대한 간편하게 하기 위해

절구에 넣고 적당히 찧었습니다.

잣 자체가 그렇게 단단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만 힘을 주고 눌러도 바로 으깨집니다.

완전히 식사를 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거의 가루로 만들어주시는게 좋겠지만,

저는 그정도가 아니라 적당히 부숴주는 느낌으로 준비했습니다.

불린 찹쌀을 끓입니다.

보통 물의 양은 넣는 쌀의 4배정도라고 하지만,

저는 양이 워낙 적고, 가스불보다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인덕션 사용이라 조금 더 물 양을 넉넉하게 잡았습니다.

 

물의 양이 적으면 조리하는 도중에 더 추가하시면 되고,

양이 많다면 더 많이 끓여서 수분을 증발시키면 되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으로 물 양을 잡고 후에 조절하시면 됩니다.

보글보글 찹쌀이 끓기 시작하면,

으깬 잣을 넣고 끓여줍니다.

 

아시겠지만, 죽을 만드실 때는

가능한 바닥이 두꺼운 냄비나팬을 쓰시는게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눌러붙어서 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하는 중에도, 계속해서 저어주셔야 합니다.

눌러붙어서 타면 먹지 못하는 부분 주의해주세요.

잣을 넣은 뒤 약 10~15분정도 끓이면,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죽처럼 걸쭉한 형태로 바뀝니다.

밥알도 충분히 투명해졌고,

풀처럼 끈적한 농도가 되었네요.

너무 되직한 것 같아 물을 조금 추가했습니다.

물이 처음 끓은 후로부터 약 30분정도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음식은 아니지만,

계속 저어줘야 하기 때문에 죽은 정성으로 만드는 음식인 것 같습니다.

완성입니다.

바로 먹으면 엄청 뜨겁기 때문에,

아이들은 한김 식혀 주니 잘 먹네요 다행입니다.

마무리로 통잣을 고명으로 올리면,

조금 더 예쁘고 맛있어 보이는 죽이 됩니다.

 

급히 죽을 끓이셔야 하는데 특별한 재료 없이

간단히 끓일 수 있는 잣죽이 되겠습니다.

물론 여기서 죽만 빼면, 가장 흔히 먹는

흰죽이 되니, 그렇게 활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왔다갔다 하는 알 수 없는 날씨속에,

모두 몸 건강하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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