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코스트코에 갔다가,
무슨 이유였는지 소고기 다짐육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보여,
일단 구매를 하고 보았습니다.
거의 2kg나 되는 양이었는데, 어머니 조금 드리고
나머지는 제가 집으로 들고왔습니다.
사실 구매한 이유는 있었지요,
지난 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놓았던
냉동 스페인 삼겹살의 처분(?)을 위해!!
구워먹는거 말고 한 방에 많은 고기를 쓸
방법을 생각하다가, 멋지게 떠오른 아이디어
'떡갈비' 였습니다.
제가 생각해 놓고도 감탄을 했었던 ㅎㅎㅎ

생각보다 고기도 많이 들어가고,
소고기 돼지고기의 맛있는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먹기 좋은 그런 메뉴였네요.
재료부터 나가볼게요.
<재료>
소고기 다짐육 600g
돼지고기 다짐육 300
양파 반개
대파 한대
전분가루 1테이블스푼
설탕 3테이블스푼
진간장 3테이블스푼
다진마늘 1테이블스푼
미림 1테이블스푼
참기름 1/2테이블스푼

먼저 미국산 코스트코 소고기 다짐육입니다.
냉동보관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냉장고에 몇시간 보관해서 해동을 해준 뒤,
꺼내서 볼에 담아 넓게 펴고, 키친타올로
꾹꾹 눌러서 핏물을 빼줍니다.
(생각보다 핏물이 많이 나오진 않습니다.)

돼지고기 다짐육도 똑같은 방법으로 준비하시면 되지만,
저는 냉동삼겹살을 가지고 손질해서 직접 다져서
쓰게 되는 관계로, 절차가 조금 복잡했습니다.


우선 냉동육인 관계로, 냉장고에서 하루정도 해동시켰고,
꺼낸 뒤 키친타올로 핏물을 꼼꼼하게 닦았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껍데기와 지방 부분은
다 제거를 해서 블렌더에 갈아서 다짐육으로 만들었습니다.

사실상 떡갈비에 들어갈 고기 준비는 끝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볼에 일단 같이 넣어두고,
약간의 씹힘을 위해 양파와 다진파를 준비하겠습니다.


양파 반개를 잘게 다지고,
대파 한대정도를 얇게 슬라이스해서 준비합니다.
하지만, 그대로 고기반죽에 넣는다면
수분이 제법 생겨서 부서지기 쉬워요.


그래서, 살짝 기름을 두른 팬에 중불로
다진양파와 파를 함께 넣고 달달 볶아줍니다.
수분이 어느정도 날아가고
달짝지근한 향이 나면 불을 꺼줍니다.


간을 시작합니다.
설탕(3T) 과 다진 마늘 (1T),


아까 볶아놨던 양파/대파 볶음도 넣어주시고,


간장과(3T) 미림(1T)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1/2(T) 넣어주시고,

떡갈비를 만들기 전, 잘 뭉쳐지게 하 위해
전분 (옥수수/감자 뭐든 ok) 1T넣어주시면 준비 끝~!

가능한 많이 치대주시는 게 좋습니다.
치댈수록 점점 점도가 높아져 끈끈해지거든요.
굽기도 전인데, 고소한 참기름에
짭짜름하고 달콤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볶은 양파와 대파의 향기로 이미 거실에 앉아있는
고객님들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난리입니다.

예쁘게 뭉칠일만 남았습니다.
넓은 접시나 밧드 등에 기름종이를 깔고,
적당한 먹기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만들어 주시면 되는데,
떡갈비는 구울 때 가운데 부분이 봉긋하게 올라오기 때문에,
만들 때는 이점 감안해서 가운데 부분을
오목하게 들어가게 한 번 눌러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맛을 보기 위해 테스트겸(?) 바로 구워봅니다.
팬에 기름 살짝 둘러서 중약불에 구우시면 됩니다.


앞 뒷면 타지 않게 잘 뒤집어 가면서 구워주시면 됩니다.
구울 때 육즙이 어마어마하게 흘러나오기 때문에,
자주 뒤집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굽다가 참지못하고 바로 한조각 잘라서 먹어봤습니다.
와... 사먹는 맛 그냥 뺨치는 수준입니다.
역시 수제 음식은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고기만 하는 것 보다는
양파와 대파가 가끔씩 씹히는 맛이
오히려 더 좋은 느낌입니다.
취향에 따라 고기만 하셔도 되고,
채소량을 더 늘리셔도 좋겠습니다.

완성입니다.
예쁘게 그릇에 옮겨담아,
마치 한정식 집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내기 위해
잣도 위에 올려보았습니다.

제가 만들었던 위 레시피대로 하시면,
적당히 간간한 맛으로 만들어 지는데,
한조각 만들어 구워보시고,
간이 안맞다고 하시면 이후에 고기 반죽에
양념을 추가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로 간장소스를 만들어 찍어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제입맛에는 딱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맛있다고 정말 잘먹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해줄걸,
며칠 뒤에 남은 고기 전부 다 털어서
대량생산 돌입해야겠습니다.
'요리남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소 된장국 두부 미역 보리된장 활용 (2) | 2023.11.26 |
---|---|
스팸 부대찌개 만들기 부대찌개 소스 비법 (6) | 2023.11.24 |
시금치 국간장 무침 레시피 제철 시금치 반찬 (2) | 2023.11.21 |
땡초다대기 청양고추 멸치 고추물 만들기 (3) | 2023.11.20 |
초간단 닭날개 튀김 코스트코 몬트리올 시즈닝 활용 (2) | 2023.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