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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남 레시피

칼칼한 맑은 콩나물국 끓이는 법 청양고추 콩나물 해장국

by 요리남kh 2023.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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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날씨가 더운듯 하다가,

갑자기 찬바람이 불었다가,

알 수가 없는 날씨가 계속되네요..

 

덕분에 아이들은 감기를 피할 수 없었고,

괜찮은 듯 하던 저도 어젯밤 이후로

약간 목이 따끔따끔 칼칼해져서

하루종일 물을 마시고 또 마시고 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면 무언가 나의 목을 위한

스페셜 트리트먼트가 필요하겠다!

라고 생각이 되어, 감기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콩나물국'을 아주 얼큰~시원~하게 끓여보았습니다.

늘 언제나 심플하고 간단하지만,

맛은 확실히 보장하는 요리남KH,

 

이번엔 맑고 칼칼한 콩나물 국 레시피 시원~하게

공유해볼게요.

 

 

재료(2~3인분 기준)

콩나물 한봉지 (약 300g)

무 100g (생략가능)

청양고추 1개

마늘 5알

다시마 한조각 (생략가능)

물 700ml

멸치액젓(피쉬소스/참치액) 1테이블스푼

소고기다시다 1티스푼

후추 톡톡

 

너무나도 중요한 재료입니다.

콩나물입니다.

 

물에 가볍게 헹구어 준비해주세요,

콩나물 뿌리에는 더 영양소가 많기 때문에

뿌리를 다듬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통마늘 5알, 청양고추, 무 입니다.

 

우선 통마늘을 쓰는 이유를 말씀드리면,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다진마늘을 쓰지 않았습니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다진마늘이 국물에

포함되어 있으면 왠지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 있거든요,

통마늘은 통으로 쓰면 잘 안우러나기 때문에

반으로 잘라서 준비합니다.

 

청양고추는 얇게 슬라이스 해주시면 됩니다.

초록초록해서 색깔도 예쁩니다.

 

무는 생략가능한 옵션인데,

집에 마침 남는게 조금 있어서 무생채하듯

가늘게 채썰어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무는 시원한 맛 담당이라,

넣어주시면 그냥 콩나물보다 훨~씬더

시원하고 개운한 국물맛이 납니다.

 

 

이제 모든 재료를 물에 잘 끓여주시기만 해도 되지만,

저는 조금의 영양과, 정성(?)을 위해

다시마 한조각 가볍게 물에 헹군 뒤

물에 넣고 끓였습니다.

 

물이 보글보글 끓기 전, 다시마가 살짝 흐물흐물해지면,

바로 빼주시면 됩니다.

(3~4분정도 끓인 후 다시마는 빼주시는게

다시마 진액의 과도한 우러남을 방지할 수 있어요)

 

원래라면 다시마와 함께 넣었다가,

다시마 뺄 때 통마늘도 적당히 우려진 후 건졌어야 했는데,

통마늘을 뒤늦게 넣었습니다ㅜ

통마늘도 어느정도 물에 맛이 빠져나오면

건져줄 것입니다.

 

무도 넣어주시고,

무는 끝까지 끓여주시면 되기 때문에 잘 끓여주시면 됩니다.

 

어느정도 파글파글 끓으면,

통마늘을 전부 다 건져서 버려주시고,

메인재료인 콩나물을 투입할 시간입니다.

 

콩나물 비린맛을 우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비린맛 절대 안나는 콩나물국 끓이는 방법을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처음부터 뚜껑을 아예 쓰지 않고

계속해서 뚜껑을 열어 놓은 채로 만드시면 됩니다.

요리가 끝날때까지

절~대 뚜껑을 닫으시면 안됩니다.

 

계속해서 강불을 유지한 채로 콩나물을 넣습니다.

사실 콩나물을 많이많이 넣을 수록

더 많은 아스파라긴산을 섭취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무리한 양을 넣으면,

콩나물만 씹다가 질릴 수도 있지요.

그래서 저는 보통 콩나물이 많은 경우에는,

일단 많은 양을 넣어서 끓이다가,

절반정도는 2~3분 뒤 빼내어 식힌 후

콩나물 무침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면 콩나물국과 콩나물무침 두 가지 반찬이

한큐에 해결되는 멋진 상황이 펼쳐집니다.

 

 

어쨌든 콩나물을 넣고 끓이면서,

간을 해줍니다.

멸치액젓, 참치액, 피쉬소스 등 그 어떤 것이든 호환가능하고,

1테이블스푼 시원하게 넣어주세요.

소금이나 국간장을 넣는 경우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액젓 계열을 넣는게

조금 더 풍미가 좋아서 액젓을 썼습니다.

물론 액젓만으로는 완벽한 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최후의 필살기로 소고기다시다 1티스푼을 넣습니다.

 

혹시 콩나물국에 무슨 소고기다시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겠지만,

이거 넣고 드셔보시면,

엇?! 파는맛인데!? 하고 놀라실겁니다.

 

대부분의 업장 콩나물 국에는

소고기 다시다가 맛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즐겨보는 유투버 아하부장님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슬라이스를 넣어주시고,

 

마무리로 후추를 넉넉하게 톡톡톡~

뿌려주시면,

완성입니다!!!

 

비주얼이 다소 심심해 보여서

맛이 없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도 있겠지만,

한 번 드셔보시면 오옷!? 이게 뭐지!?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맛입니다.

 

매콤한 청양고추가 킬포인트 같기도 하네요.

많이 칼칼한 청양고추를 쓰실 수록 좋겠습니다.

조금 더 화끈하게 드시고 싶다면,

매운 고춧가루 톡톡톡 뿌려서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청양고추와 후추로 얼큰한 맛이 충분해서

밥한그릇 뚝딱, 해장까지 가능한 칼칼하고 맑은 콩나물국입니다.

 

이제 계속 쌀쌀한 날씨가 계속될 것 같은데,

콩나물 한봉지 사다가 뜨끈~하게 드셔보시는거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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