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와이프가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서,
굉장히 오랜만에 저녁시간을 혼자 맞이했습니다.
늘 육아와 살림, 밤시간 교대근무로 고생이 많은지라,
작게나마 숙취해소에 도움이 될 만한,
해장국을 끓여주기로 하여
나름 파이팅을 집어넣어 만들어 본
'황태 해장국'
생각보다 간단하지만,
막상 끓여놓고 먹어보면
정말 정성가득한 음식 같고,
당연히 해장에도 좋은 음식이라 한 번 소개할게요.
<재료 - 1인분 기준>
말린 황태포(북어) 15g
물 400ml
두부 1/4모
양파 1/4개
다진마늘 1티스푼
소금 1/2티스푼
사골농축액/가루 1티스푼
후추 톡톡
들기름/식용우 - 1큰술

주재료는 너무나도 간단합니다.
추가로 무나 콩나물이 있다면,
넣어주셔도 되지만 저는 있는재료로만
간단하게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즘 식자재값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추세라 ㅜㅜ
각자 상황에 맞게 요리하고 조리하는
센스를 갖추시는게 좋겠습니다.

우선 황태는 물에 잠시 넣었다가 빼줍니다.
기름에 달달 볶는 과정으로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마른 북어를 볶을 수는 없어서
물에 잠시만 넣어서 적신다 라는 느낌으로
잠깐만 넣어주시면 됩니다.
(세척 과정도 함께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잠깐 물에 불린 황태는
먹기좋게 1~2cm정도 크기로 잘라줍니다.
칼로 하셔도 되고 가위로 하셔도 됩니다.
이미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옵니다
(약간의 비릿함도 있지만,
그것은 곧 없어질 예정입니다.)

양파는 1.5cm 두께, 4cm 길이로 슬라이스 쳐주시고,

두부는 1.5cm x 1.5cm 깍둑썰기로 준비해주시면 됩니다.

재료 준비는 다 끝났고 조리를 시작해볼게요.
냄비에 식용유 또는 들기름을 1큰술 넣고,
살짝 중불정도로 올린 후,
불려놓은 황태를 투입하여 달달 볶아주세요.

1~2분정도 볶은 후,
다진마늘도 넣어서 함께 볶아주세요.
이 때 황태의 잡내와 비린내가 날아갑니다.
동시에 마늘의 풍미와 황태의 고소함이
폭발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제 물이 끓으면,
양파와 두부를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세요.


간은 소금이나 참치액 등으로 하시면 되는데,
저는 이 날 사골국물 맛을 내기 위해
집에 있는 사골농축액 제품을 1티스푼 넣었습니다.
조미가 되어있는 사골국물 맛이 좀 납니다.
하지만 생략해주셔도 무방합니다.


다진파 (저는 냉동을 사용했어요)
한줌 추가로 넣어서 풍미를 올려주시면,
더욱 더 맛이 좋습니다.
이 때 간을 한 번 보시고,
약간 심심한 맛이 난다면,
소금을 기호게 맞게 (저는 1/2티스푼) 추가했습니다.

저는 사골농축액을 조금 넣었기 때문에,
소금을 그리 많이 넣지는 않았지만,
그냥 하신 경우라면 소금은 1티스푼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거의 다 완성이 되었고,
드시기 전, 후추를 넉넉하게 톡톡 뿌려주시면,
굉장히 칼칼한 맛을 느끼실 수가 있을 겁니다.

완성입니다!!
맛을 보니 엄청 구수하고,
담백 깔끔한 맛이 느껴집니다.
술 드신 후에 해장하기에 그만이겠어요.

기호에 따라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드시면,
매콤한 해장국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조리과정도 짧고,
재료도 특별히 필요없는,
황태채 한팩 사놓으시면,
두고두고 해 먹을 수 있는
효자스러운 해장국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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