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남 레시피

시원한 조개탕 끓이는 법 모시조개 해감 방법

by 요리남kh 2024. 5. 28.
728x90

 

 

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부모님께서 갯벌에서 직접 잡아온(?)

모시조개를 가지고, 시원한 조개탕을 끓여 보았습니다.

 

이맘때 아주 짱짱하고 알도 탱글 해서 맛이 좋은

모시조개인데요,

개인적으로 국물 맛은 모시조개가 아주 일품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서

약간 칼칼하게 먹으면,

술안주로 아주 기가 막히고,

먹으면서 해장까지 되는

무시무시한 국물요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재료 소개부터 해드릴게요

 

<재료>

모시조개 1.3kg

(해감을 위한 굵은소금 1테이블 스푼)

 

무 50g

청양고추 2개

홍 청양고추 1개

대파 1대

후추 적당히

 

물 2L

 

부모님께서 아주 한 바스켓 가득히

잡아오신 모시조개를 조금 덜어왔습니다.

무게를 재보니 대략 1.3kg 정도 나오네요.

우선 해감부터 해야겠습니다.

흐르는 물에 조개 표면에 달라붙어 있는

펄이나 이물질들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이 우선 씻어줍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볼에 조개가 다 잠길 만큼

수돗물을 부어서, 굵은소금 1테이블 스푼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스테인리스 숟가락까지 하나 넣은 뒤,

빛이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덮거나

저처럼 알루미늄 포일로 덮어서

냉장고에서 해감을 시켜주시면 됩니다.

해감하는 시간은 최소 2시간부터,

하루정도 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정확히 냉장고에 넣고 하루 뒤에

조개탕을 끓였습니다.

해감이 끝난 조개가 뱉어낸 모래와 펄이

볼 아랫부분에 가라앉아 있으니,

섞이지 않게 잘 제거하여 씻어주시면

준비는 끝입니다.

그 밖에 재료는 대파, 청양고추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꼭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시원한 무입니다.

50g 정도 얇게 나박 썰기 하여

조개탕에 넣어주시면

시원한 맛이 극대화될 것입니다.

 

가볍게 빨리 끓이는 조개탕의 경우

얇은 두께로 무를 썰어주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무가 너무 크다면 맛이 우러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지요.

냄비에 조개와 함께 조개가 잠길 만큼 물을 넣고,

무를 함께 넣어서 끓여줍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서,

조개가 입을 벌리고, 상당한 양의

거품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조금 깔끔한 국물을 즐기시기 위해

거품을 가급적 최대한 제거해 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략 2~3분 정도 끓이면서

거품을 제거하신 후

나머지 채소 재료들을 넣어주세요.

마무리로 후추를 조금 넉넉히

톡톡 뿌려주시면 완성이 됩니다.

 

사실 만드는 중간에 몇 숟가락

맛을 보았는데,

너무 놀라울 정도로 감칠맛이 좋아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소주를 개봉할 뻔... 했네요

 

해감이 잘 되어

조갯살도 탱글탱글 아주 맛이 좋습니다.

조갯살은 그냥 드셔도 좋고,

초고추장에 찍어서 드시면 더 맛이 좋겠습니다.

 

청양고추의 매콤함과,

후추의 칼칼함이 합쳐진 가운데,

감칠맛 폭발하는 모시조개 국물 맛은

정말 글자로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무를 먹으면

살캉하고 달큼한 맛이 아주 잘 어우러집니다.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술안주로 모시조개 한번 멋지게 만들어서

손님 오실 때 거창하게 대접하면

대단히 만족스러운 술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