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 끓이는법 닭고기 미역국 냉동 닭다리살 미역국 끓이기
안녕하세요?
오늘메뉴는 아침으로 먹기 좋은
닭다리살 정육이 들어간 '미역국'입니다.
보통 미역국 하면 소고기 미역국이 거의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것 같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의 미역국이 먹고싶어졌어요.
그래서 생각하다 냉동실에 스탠바이중인,
닭다리살 정육을 이용해서 끓여 보았습니다.
우선 재료부터 소개할게요.
<재료 - 2~3인분 기준>
마른미역 15g
냉동 닭다리살 120g
물 800g
다진마늘 1테이블스푼 (15ml)
액젓 1티스푼 (5ml)
소고기다시다 1티스푼 (5ml)

건조된 미역과 닭다리살 정육입니다.
개인적으로 냉동 닭다리살 정육은
집에 조금씩 보관해놓으시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습니다.
(볶음밥, 조림, 튀김 등등 활용도가 높아요)


미역은 흐르는 물에 한두번 가볍게 씻은 뒤,
찬물에 불려주세요.(10~15분)
말린 상태에서는 양이 얼마 안되는것 같지만,
물에 불리고 나면 양이 어마어마하게 늘어 난답니다.

냉동 닭다리살 정육은 실온에 잠시 놔두면
금방 해동이 되기 때문에,
해동시키신 후 먹기좋은 크기로 잘게 썰어주었습니다.
너무 크기가 크면 약간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을것것 같아
1cm x 1cm 미만 크기의 큐브형태로 썰어주었습니다.
참고로 닭다리살 정육에 붙어있는
껍질은 제거하고 살만 사용했습니다.

냄비에 물 800ml 를 채워주세요.
여기서 조금 더 맛있는 국물을 위해서 한 가지
꿀팁을 드리겠습니다.
바로 미역 불린 물을 이용하시는거에요~!
정확히 얼마를 써야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저는 미역 불린 물 우선 넣어보니 500ml 정도 나오네요.
나머지는 그냥 물을 채워 800ml를 맞춰줬습니다.
이때 코인육수 같은것을 사용하셔도 좋고,
다시마 우린물을 사용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이번에는
엄청나게 깔끔한 국물을 만들기 위해
미역 불린물 외에는 다른 것은 쓰지 않았습니다.

물이 끓으면 닭다리살 우선 넣어줄게요.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깔끔한 국물을 내기 위해서
미역이나 고기를 볶는 과정은 아예 생략했습니다.
아무래래도 기름에 볶아주면 국물이 다소
텁텁한 느낌이 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닭고기를 끓이면,
불순물이 제법 올라옵니다.
중간중간 떠서 최대한 불순물을 제거해주세요.
깔끔한 국물을 위해서라면,
이정도는 기본이겠죠!?

곧바로 미역도 넣어주세요.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면 불릴때
살짝 듬성듬성 잘라주셔도 좋지만,
이번에는 미역마저도 자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잘게 자른 미역으로 인해 국물이 지저분해질까봐..

기름 한 방울 넣지 않았는데,
기름기가 제법 올라옵니다.
닭에서 나오는 맛있는 기름입니다.


국물에 감칠맛을 위해 다진마늘을 넣어야합니다.
하지만 깔끔한 국물을 위해서는 그냥 넣을 수 없죠.
채망에 넣어서 마늘이 우러날 수 있게 해줍니다.
조금 귀찮지만 다진마늘이 둥둥 떠다니는 국물보다
훨~씬 깔끔하고 개운한 국물이 되는것입니다.
만일 손님이 올 때 이런 국물을 대접한다면,
왜이렇게 국물이 깔끔하냐고 하면서 놀라실 겁니다.
마늘이 들어간 줄도 모를거구요.
향긋한 미역국 냄새에 달큰한 마늘냄새의 조화가 좋습니다.


간은 딱 깔끔하게 액젓(피쉬소스)과 소고기다시다
각 1티스푼씩 넣었습니다.
추가로 아무 간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국간장을 넣어도 좋지만,
저는 색이 조금 탁해지는것 조차 내키지 않아
생략했습니다.
액젓 대신 국간장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이후에 10~15분정도 더 끓여주시면 됩니다.

완성입니다.
약간의 기름기가 있지만,
절대 느끼한 맛이 아닙니다.
너무나도 깔끔한 국물맛이네요.

닭고기도 엄청 부드럽고 아이들도 먹기 좋겠습니다.
액젓과 소고기 다시다만으로 간을 하여
과하지 않으면서도 감칠맛 딱 좋은 그런 맛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미역국에는
소고기다시다가 무조건 들어가야 '아 맛있다' 라는
반응이 나온다고 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드실 수 있는 미역국입니다.
기름기 과한 육류가 들어가지도 않아
아침에 먹기에도 좋고,
아이들, 환자분들 드셔도 아주 좋을것 같습니다.
주재료 외 특별한 재료 필요 없고,
전체 만드는 시간 20분내외면 충분한 간단한 레시피이니
많이들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